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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페이지 정보

  • 작성자 :다소니심리상담센터
  • 작성일 :작성일19.10.15
  • 조회수 :1,368
  • 댓글0건

본문

고통이란

크든 작든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가득 채운다.

따라서 인간의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이다.

- '죽음의 수용소' 본문 중에서





*





고통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그 고통의 크기에 대해 누가 크다고, 작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고통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고

그 당사자에게는 그 순간 고통이 영혼과 의식을 가득 채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한 고통의 시간들을 지나왔고, 또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생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나는 인간의 특성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선택했던 이 책 속에서 

정신과 관련 종사자로서(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서)

자살, 공격성, 약물중독 등의 정신과적이고 심리적인 문제에 관한

하나의 접근방법에 대해 배웠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참고 견딜 수 있다.

<니체>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인생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

나치스의 강제수용소에서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

나는 어떤 상황이든 심지어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조차도 삶에는 의미가 잠재되어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실례로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토르 프랭클>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의미요법 창시자인 '빅토르 프랭클'이

자신의 잔혹했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의미요법(Logo Therapy)이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삶의 의미 탐구'는 의미치료의 본질로 사람은 의미를 찾으려는 욕구인 '의미'에 대한 의지가 있고,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자기가 뜻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 때 무의미나 공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럴 때 실존적 공허감(실존적 욕구불만)의 상태에 빠진다고 하며,

정신과적 문제(우울, 공격성, 약물중독 등)로 이어진다고 한다.






*





책에서 인간이 지닌 내적 가치에 대한 의식은 보다 높고, 보다 나은 정신적인 것에 닻을 내리고 있으며,

그것은 수용소 생활 따위로는 흔들릴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이 인간의 특성으로,

이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자신을 구하는 수단이 된다고도 하였다.

그리하여 '삶의 이유,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느냐"가 아닌,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 이다.



삶이 아직 우리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미래에서 무엇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문제에 직면하고, 자신의 고통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성취할 기회와 직면해 있다.

한 인간이 자기의 운명과 자기에게 주어진 시련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용기있고, 고귀하며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해야 불멸의 발자국을 시간의 모래밭에 남길 것인가?'

어떠한 순간에도 인간은

좋건 나쁘건 간에, 무엇이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





결국 인간은 아우슈비츠의 가스처형실에 초대받은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또한 주기도문이나 쉐마(Shema)를 외우며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스처형실로 들어가는 존재이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본문 중에서





*





프랭클은 환자의 생물학적 측면에만 치우치지 말고

신체와 정신은 물론, 나아가 삶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고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프랭클은 이를 '의료적 사역'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단지 인간을 의술의 한 대상으로,

정신적 질병의 치료를 기술로만 보지 않고

질병 뒤에 가려진 인간을 보아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크게 와닿는다.



사물에게나 인간에게나 '의미'는 중요한 것 같다.

의미는 존재를, 즉 자신을 말해주는 것이므로



책을 읽으며,

의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고

나 자신의 의미찾기와 타인의 의미를 찾는 것에 도움을 주는 일에 열심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누군가의 꽃이 되고

누군가는 나에게 꽃으로 올 수 있도록

- '꽃(김춘수)' 중에서







by. 호기심 많은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