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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세이] 당신은 돌봄과 달램이 필요합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다소니심리상담센터
  • 작성일 :작성일19.10.11
  • 조회수 :1,258
  • 댓글0건

본문

" 저는 대인관계가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대인관계를 할 때 자신감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되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 상담을 찾아오는 내담자가 많다.

직장 내에서, 학교 친구간에, 학부모 사이에서, 처음 가는 모임 등 다양한 장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주관적 불편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이다.

점점 나를 잊은 채 어느새 나는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애초에 내가 없었던 것처럼.

상대가 좋아하는 것, 상대가 인정하는 것, 상대가 받아주는 것.

나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려 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













내가 사랑받기 위해 해야 하는 것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 1902~1987)는 ‘긍정적 존중의 욕구’로 이를 설명한다.

자기의 욕구로서 사랑,인정,관심 등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비극은 ‘사랑받기 위해 해야 하는 것’과 ‘내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진정한 자기(self) 자신의 욕구’가 충돌 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우리는 갈등을 겪는다.













당신은 '타인의 사랑'과 '자기자신의 욕구'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타인의 사랑을 택하면 자기자신은 잃을 수 있고 자기자신을 택하면 타인의 사랑과 인정, 관심을 잃은 수 있다.



‘칼 로저스’는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자기(self)’ 보다

‘타인에게 인정받는 착한 자기(self)’를 선택한다고 했다.

이렇게 우리는 ‘진짜 자기’가 아니라 ‘거짓 자기’로 살아가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이를 '희생' 또는 '배려' 라는 말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거짓자기로 살아가면

끊임없이 진짜 자기와의 불일치를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신경증을 겪게 된다.

자아실현에 쓰일 에너지가 소진되고 관계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스스로에게 비수를 꽂는 결론을 내린다.

더이상 관계를 해나갈 힘이 없어 사회적 회피를 하거나 번아웃증후군이 생길 때까지 자신을 몰아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어떻게 하면 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







타인의 사랑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 자기자신을 사랑하면 타인의 사랑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가끔 이런 진부한 진리가 답일 때가 있다.



“선생님 그게 제일 힘들어요. 날 사랑하는 거. 나로 살아가는 거.” 상담의 중기 쯤 내담자가 종종 하는 말이다.

“자신에 대한 돌봄과 달램이 먼저 입니다.” 내가 하고 싶지만 하지 않는 말이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담자의 힘으로 곧 알아차릴테니까.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전에 나와의 관계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

타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뒤로 밀려나 있던 나 자신에 대한 돌봄과 달램이 필요하다.

충분하고 따뜻한 돌봄과 달램.






by. 불친절한 수퍼바이져